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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리뷰/드래곤볼

[드래곤볼] 제임스 웹은 나메크성을 관측 할 수 있을까?

by 르슈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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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억을 파는 리뷰어 추억파리입니다.

 

이번 리뷰는 드래곤볼의 우주에 있는 다른 행성들은 어디 쯤에 있을까?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직전 리뷰 중 세계관의 인플레이션 부분에 넣으려다가 내용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편집하였는데,

때마침 NASA에서 공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의 촬영 이미지를 보다가 불현듯 과연 나메크성이 실제한다면, 제임스웹에 찍힐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이 여러개 붙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먼저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로 발사된 4대의 우주망원경. 왼쪽부터 허블, 컴프턴 엑스선 탐사선, 찬드라 감마선 탐사선, 스피처 우주망원경.
2021년에 발사 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https://youtu.be/5rARTOhbLDg

아리안5에 실려 우주로 향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우주망원경은 건조비용도 유지비용도 매우 비싸기 때문에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주발사체에 실려 올라가기 때문에 발사비용도 천문학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주로 띄우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대기권과 낮과 밤, 날씨라는 지구의 환경적 요소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주에서는 이러한 환경적 제약이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관측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우주과학이 매우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겠죠.

유명한 우주망원경으로는 1990년대부터 5번의 유지보수를 통해 2022년 지금까지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이 있겠습니다. 또한 2003년에 발사되어 2021년까지 적외선 탐지를 맡고 있던 스피처 우주망원경도 있었습니다. 이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나사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의 마지막 망원경으로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대망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리안5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습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매우 탁월한 관측성능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우주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지구에서 약 46억광년 떨어진 SMACS 0723 은하단. /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슈테팡의 5중주. 페가수스 별자리에 있으며, 대략 2억8000만광년 거리에 있다./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용골자리 대성운.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져 있다. /NASA
허블과는 반사경 규모가 다르다.

이렇게 뛰어난 관측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자그마치 약46억 광년이란 아득히 먼 거리의 은하를 포착해냈습니다. 참고로 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죠?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본론으로 넘어와서 과연 나메크성이 어느정도 거리인지를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산에 앞서 우리는 부루마의 체험과 대사를 통해, 하나의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부루마는 신님의 우주선으로 목성에 도달합니다. 원작 코믹스 기준 244화 14페이지, 15페이지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미스터 포포가 출발을 인풋하고 불과 3컷 만에 목성에 도달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를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동거리와 시간이죠.

태양계 요약도.

먼저 이동거리를 대충 계산해보겠습니다. 이때 우주선은 직선으로만 이동한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배열상으로 태양이 가운데 있거나 하지 않을 것이므로, 우주선은 화성만 피해가면 되는 상황입니다. 계산하기 쉽게 화성이 지구를 가리지 않고, 목성이 바로 보였다는 가정 하에 최단거리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천문단위로 1AU(Astronomical Unit)라고 합니다. 1AU는 약1억5천만km입니다.

목성은 태양으로부터 약 5.2AU거리에 위치하고 있다./NASA

태양과 목성의 거리는 5.2AU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와 목성의 최단 거리는 5.2AU에서 1AU를 제외한 거리인 4.2AU가 되겠네요. 환산하면 약6억3천km 정도 되겠습니다.

다음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이건 단지 원작 코믹스의 세 컷으로는 추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레퍼런스 삼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셨다시피 목성까지 도착하는데 약 1분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우주선은 1분에 4.2AU를 이동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됩니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해보면 378억Km/h 입니다. 광속이 10억7,925억2,849만Km/h 이므로, 비행속도는 진공상태에서 광속의 약 35배입니다. 

https://youtu.be/duDIf6NYFQk?t=204 

 

나메크성까지는 꼬박 34일이 걸렸다.
우주복은 장식일 뿐이다.

이 속도로 비행하여 꼬박 34일을 날아갔더니 나메크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럼 한 번 계산해보겠습니다.

34일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816시간입니다. 그럼 1시간에 378억Km를 날아가므로, 816을 곱해보면 나메크성의 거리가 계산이 되겠네요.  30조8,448억Km = 205,632AU = 3.26광년이라는 거리가 산출이 됐습니다. 이 정도 거리면 태양을 제외하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라고 알려진 센타우루스자리의 프록시마보다도 가깝습니다. 프록시마는 관측상 지구로부터 4.22광년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천체간의 거리기 때문에 지구의 기술로 인간이 생존한체로 도달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든 드래곤볼 세계관에서의 지구 기술로든 불가능 합니다.

부루마의 아버지인 브리프 박사가 만든 세계최고속의 엔진을 탑재한 우주선으로 나메크성까지 4339년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루마의 계산대로라면 지구제 우주선으로는 4,339년하고도 3개월이 걸린다고 했기 때문이죠.  그럼 말이나온 김에 부루마가 말한 자기 아버지가 만들 수 있는 최고속의 지구제 우주선은 어느정도 속력을 낼 수 있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4,339년 3개월을 시간으로 환산해서 거리로 나누면 되겠네요. 4,339년 3개월=3,798만5,568시간이고 이를 30조8,448억Km에서 나눠보면, 지구제 우주선의 속력은 약 81만2,013Km/h로 광속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속력입니다.

불과 6일이면 지구에서 나메크성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공이 타고 간 우주선은 어떨까요? 이 우주선은 오공이 지구로 올때 타고온 것을 개조한 것으로 불과 6일 만에 나메크성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보겠습니다. 6일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144시간이므로, 거리로 나누어 보면 오공의 우주선은 무려 약 2,142억Km/h의 속도이고, 이는 광속의 약 198배에 해당하는 속도입니다. 드래곤볼의 세계관에서는 빛보다 빠른 물체, 그것도 인공제품이 나오면서 상대성 이론은 무시되는 세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구에서도 부루마의 아버지인 브리프 박사가 만든 호이포이캡슐로 이미 질량보존의 법칙은 무시됐기 때문에 딱히 이상하게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베지타와 납파의 우주선. 이름모를 머나먼 우주의 행성에서 지구까지 약 1년이 걸렸다.

여기서 또 한번의 가정을 하여, 이번에는 두 가지 행성의 거리를 더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행성은 베지타가 첫 등장 시 멸망시킨 행성이고, 두번째 행성은 베지타가 지구로부터 피신했던 행성 프리저 No.79 입니다. 여기서의 가정은 단순합니다. "베지타들의 우주선이 오공의 우주선과 거의 같은 속도로 비행 가능하다"면 입니다. 첫번째 행성에서 베지타들은 지구에 도착 할때까지 1년의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나메크성까지 6일 걸리는 속도인데 자그마치 1년이나 걸렸기 때문에 이 행성이 최소한 나메크성보다는 엄청나게 멀리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1년=8,760시간이므로, 오공의 우주선과 동일한 속도로 날아갔다면 거리는 약 1,876조3,920억Km=1,250만9,280AU=198.35광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같은 방식으로 행성 프리저 No.79의 거리도 도출이 가능합니다.

베지타의 우주선. 지구에서 행성프리저 N0.79 까지 18일이 걸렸다.

원작의 내레이션에서 베지타는 지구를 떠난지 18일 만에 행성 프리저 NO.79에 도달합니다.

18일=432시간이므로, 지구와의 거리는 약 92조5,344억Km=61만6,896AU=9.78광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행성 프리저 NO.79와 나메크성의 거리도 도출해보겠습니다. 

베지타전 직후 하루가 지났다.
개보수에 10일이 걸렸다.

먼저 부루마들이 지구에서 나메크성까지 이동한 기간이 34일입니다. 그런데 잘 알아보니 부루마들은 베지타가 지구를 떠난 이후로 11일의 시간을 지구에 머문 뒤 출발한 걸로 나오네요. 그럼 베지타가 지구를 떠난 이후로 부루마들이 나메크성에 발을 딛을 때까지 45일이 소요된 것으로 계산이 나옵니다. 

신형 메디컬머신에서 회복중인 베지타. 회복시간은 프리저의 우주선에서 약 30분 전후로 나온다.
길어야 도착 한 시간 전후로 나메크성을 향해 행성프리저 No.79에서 출발하는 베지타. 

베지타는 부루마들과 거의 같은 시각에 나메크성에 도착합니다. 베지타가 소요한 시간은 지구를 떠나 이 행성까지 18일, 그리고 메디컬 머신에서 길어야 1시간 남 짓이고, 바로 출발 했기 때문에 부루마들과 같은 시각에 나메크성에 도착하려면 27일이 소요된 것으로 산출해 볼 수 있겠네요. 이 다음 계산은 다시 날짜를 시간으로 환산합니다. 27일=648시간이고, 베지타의 우주선으로 648시간을 갈 경우 거리는 138조8,016억Km=92만5,344AU=14.67광년이 나오게 됩니다.

오르트 구름으로 인해 태양계의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졌다고 한다.
이것이 드래곤유니버스다.

그럼 전체적인 개략도는 이런식이 될 겁니다. 이렇게보니 베지타가 참 열심히 살았네요. 프리저한테 죽을 때 억울해서 울만 했습니다.

우리은하의 상상도

태양계가 속해있는 우리은하의 지름은 12만광년이고, 높이가 1,000광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아본 행성들은 전부 우리은하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결론이 나왔네요. 나메크 성이 실제한다면, 제임스 웹으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주선별 스펙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https://youtu.be/duDIf6NYF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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