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슈퍼마리오 게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년 4월 개봉)

2023년 4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영화가 줄이어 개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무려 4월26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슈퍼 마리오는 남녀노소 불문 전세대를 아우르는 갓겜 중의 갓겜이라고 볼 수 있다.

마리오의 아버지이자 게임의 신으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

90년대 이후로 마리오를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친숙할 것이다. 그러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마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IP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일 뿐, 마리오는 그 이전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마리오의 첫 등장 작품 「동키콩」(1981년 7월)

마리오가 첫 등장한 게임이 「동키콩」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제목은 「동키콩」이지만 엄연히 "마리오"가 주인공이며,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다. 최초의 플랫폼 게임이라고 한다. 플랫폼 게임이란 말그대로 플랫폼(발판)을 이용한 게임이란 뜻으로, 게임화면에 발을 디딜만한 무엇인가가 나와서 점프로 피하거나 밟거나 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동키콩」이 성공한 이후 이 마리오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이 나왔고, 그것들 중 완전체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시리즈인 것이다.

갓겜 슈퍼마리오브라더스 1,2,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기본적으로 닌텐도의 8비트 비디오 게임기인 "패미컴(이하 FC)"판이 가장 익숙하고 유명하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기초를 다진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고, 재미와 완성도면에서도 명실상부 갓띵작인 작품이다. 그러나 이런 갓갓작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나오기까지 나름의 실험과 도전, 그리고 "마리오"라는 캐릭터를 브랜딩하기 위한 눈물겨운 시도들이 있었으니, 바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워치"가 그것이다. "게임&워치"란 쉽게 말해 전자 계산기를 게임기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롬이 머신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카트릿지 교체따윈 할 수 없다. 한마디로 전용플랫폼/전용게임인 것! 바로 아래의 사진들로 확인해 보시라.

MW-56 Mario Bros.(1983년 8월)

위의 게임은 최초의 「마리오 브라더스」게임이다. "슈퍼"라는 수식어가 없으며, "마리오"의 동생인 "루이지"가 최초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CM-72 Mario's Cement Factory(1983년 4월)

닌텐도 희대의 개삽질 중 하나인 "버추얼보이"처럼 아케이드머신을 휴대용화한 이런 제품도 있다. 일러스트를 보면 "마리오"뿐 아니라 "루이지"도 있음을 알 수 있다.

ML-102 Mario's Cement Factory(1983년 6월)

"마리오의 시멘트공장"이라는 작품이다. 여기서도 "마리오"와 "루이지"가 모두 그려져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와 콧수염은 일관되게 나온다.

TB-94 Mario's Bombs Away(1983년 11월)

"마리오"브랜드로 온갖 제품이 다 나왔다. 위의 제품처럼 거꾸로 달린 스크린을 정면에 달린 거울에 비춰서 플레이하는 등 기획의도를 도저히 모르겠는 것도 있었다.

YM-801 Super Mario Bros.(1986년 6월), YM-901 Super Mario Bros.(1987년 8월), YM-105 Super Mario Bros.(1988년3월)

위의 것들은 드디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달고 친숙한 "마리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985년에 나왔으니, 기존에 나왔던 「마리오 브라더스」를 뛰어넘는 작품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부턴 계속해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이식한 작품들이 나온다. 아직은 휴대용게임기의 역사를 바꾼 닌텐도의 "게임보이"가 나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러한 세그먼트LCD 제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

게임계의 역사를 바꾼 "게임보이"(1989년 4월 출시)

1989년 드디어 닌텐도의 "게임보이"가 등장하며 이러한 세그먼트LCD 게임기들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 줄 알았으나...

MB-108 Mario The Juggler(1991년10월)

그 질긴 생명력으로 "마리오"(슈퍼가 아니다.)게임을 마지막으로 출시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35주년 기념으로 나온 게임&워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0년 11월)

이렇게 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5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게임&워치의 복각판을 출시한다. 무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1편과 2편을 수록해서 말이다. 역시 갓갓겜은 우려도 우려도 끝이 없다.
 
이번에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는 "닌텐도"社의 엔터테이먼트 기획의 일환으로 앞서 개장한 「슈퍼 닌텐도 월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영화가 성공할 경우 또 다른 "닌텐도"의 IP를 활용한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만약 잘 된다면 「동키콩」,「젤다의 전설」,「매트로이드」 등의 띵장들이 영화관에 걸리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