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서태웅. 혹자들은 서태웅을 볼호그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북산의 에이스 서태웅은 과연 볼호그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NO 입니다. 볼호그(Ball hog)라는 것은 공을 뜻하는 Ball과 욕심쟁이를 뜻하는 Hog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공 소유의 욕심이 많은 선수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더 정확히는 팀의 경기력에 해를 끼칠 정도로 과도하게 공을 소유하는 선수를 뜻하죠.
서태웅이 북산에서 공 소유 시간이 가장 긴 선수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팀의 경기력에 해를 끼치느냐 하면 완전히 반대의 대답이 나옵니다. 북산은 서태웅이 공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경기력이 올라가는 팀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서태웅이 정말 볼 소유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선수인지 아닌지는 작품내 장면들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서태웅이 작중 처음으로 보여주는 시합인 북산 자체 연습전 1학년 vs 2,3학년의 시합을 훑어보겠습니다.
미친 4대1 수비.진지하게 비겁한 놈들.
개인기로 제치고 기브 앤 고 이후 풀업 점퍼를 선보이는 서태웅. 다소 강제 연결이지만 어쨌든 무턱대고 혼자 하진 않는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코스트 투 코스트 플레이를 펼치는 서태웅. 파울을 얻어낸다.
자유투 2개를 얻어서 모두 넣는다.
채치수를 떡불낙 후 원맨 속공을 펼치는 서태웅. 3명을 제치고 원핸드 덩크로 마무리 한다.
같은 시합의 강백호. 패스 컷트 후 속공을 전개하는데...서태웅이 패스를 받기 위해 팔로업을 하지만...
동료의 패스 콜을 두 번이나 무시하며 단독 돌파를 강행한다.이런게 바로 볼호그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자체연습전 장면기록
공격에선 탑에서부터 볼운반겸 피니셔를 맡았고, 수비에선 골밑을 담당합니다. 리딩, 돌파, 슛, 패스, 블록킹, 리바운드를 골고루 보여주며, 올어라운드함을 과시합니다. 동료들과의 레벨차이 덕분에 거의 모든 역할을 메인으로 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이번엔 첫 외부 시합인 능남과의 연습 경기를 살펴 봅시다.
서태웅의 첫 공격 시도. 변덕규가 떡불낙한 공을 냉큼 줏어서 슛을 시도한다. 변덕규의 사기적인 이단 떡불낙.
PG인 이달재의 패스 미스. 서태웅은 기본 2명 이상의 마크맨을 달고 있다.
이 장면의 주역은 북산 PG인 이달재다. 판단미스+패스미스+수비미스까지 3단콤보를 갈겨준다.
권준호의 실책. 또 다시 이악물고 백코트하는 서태웅. 포지션상 골밑에 있었을 텐데 백코트는 가장 빠르다.
눈치 없는 PG 이달재의 어림없는 3점 시도. 덕분에 서태웅은 리바운드도 빡세게 가세해야 했다.
리바운드를 뛴 서태웅이 이미 돌아와서 앞에서 수비하고 있다. 대체 다른 놈들은 뭘 하고 있는 걸까??
권준호 이달재 개적폐 콤비.
속공 앨리웁 시도. 이 정도면 조롱이다. 이번에도 미친 운동능력을 선보이며 수비에 성공하는 서태웅.
조롱에 대한 복수. 원맨 속공으로 돌파 후 팔로업한 채치수에게 떠먹여주는 어시스트까지 해낸다. 달다 달아.
채치수가 삑사리 낸 골밑 슛을 냅다 팁인 덩크로 꽂아 넣는 서태웅.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중.
적폐트리오의 득점을 합산해도 서태웅 하나만 못하다. 의외로 득점 리더는 채치수다.
후반 시작 직후 3점슛을 꽂아넣는 서태웅. 수비에 정평이 난 허태환이 달라 붙기 전에 재빠르고 간결하게 던졌다.
다시 등판한 볼호그 센세. 탐욕의 끝을 보여준다. 서태웅은 오프볼에 마크맨이 3명이나 들러 붙어있다.
수비 중 쥐가 올라온 서태웅. 공격도 수비도 전부 다 서태웅 하나에 의존하니 애가 뻗을 수 밖에 없다.
다리에 쥐가 나도 갖 나온 강백호와 똑같은 속도로 달린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 열일한다 진짜.
전후반  37분을 스트레이트로 뛰며 공수에서 가장 많이 뛰었으나 주어진 휴식은 고작 1분이다.
30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따라 붙는다.
속공 때 제일 빨리 달려가고, 마지막에 1어시 적립.
방금 전까지 엔드라인 바깥으로 날아갔던 서태웅이 벌써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있다. 그리고 블로킹까지... 결과는 졌잘싸...ㅠㅠ능남 연습전 장면기록
전반전에는 파워포워드로 골밑에서 궂은일을 합니다. 능남 센터 변덕규와 매치업을 하거나 리바운드 경합을 하는 장면도 있죠. 윤대협의 플레이에 자극받아 똑같은 방식으로 채치수에게 어시스트하는 장면도 나오는 등 궂은일을 하는 와중에도 올어라운드함을 보여줍니다. 후반전에는 채치수가 부상으로 일시 이탈하며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어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골밑에서 플레이하지만, 속공과 3점슛, 어시스트 등 가드 플레이도 겸업하며 올어라운드함을 보여줍니다.
다음 훑어 볼 시합은 인터하이 예선 토너먼트의 첫 경기인 삼포고와의 시합입니다.
서태웅의 공식전 첫 득점 장면은 풋백덩크다.(첫 득점인지는 불명.)
블로킹 직후 속공에 가담하여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는 서태웅.
시합이 끝날 쯤 서태웅은 1불낙 추가. 강백호는 무득점 덩크 2회차를 선보이며 퇴장. 데뷔전에서 완전히 희비가 엊갈린 두 주인공.VS 삼포고 장면기록
첫 공식전인 삼포고와의 시합은 상징적 의미로만 진행되어 분량이 매우 짧습니다. 짧은 분량 속에서도 리바운드, 블록, 속공 참여 등 궂은 일을 하는 장면이 골고루 그려지며 올어라운드함을 강조합니다. 공격에 가려져 잘 거론되지 않았지만 수비도 공격만큼 진심으로 그려집니다.
이후 예선 토너먼트 최종전인 상양과의 시합으로 넘어갑니다. 분량 상 2회전 3회전 두 시합은 내레이션으로 그려지고 스킵됐습니다. (3회전은 극장판으로...)
상양전의 첫 플레이는 패스 미스다. 그러더니 갑자기 다음화 타이틀에 서태웅의 초상과 함께 개인플레이라는 제목이 딱하니 그려진다.
개인플레이라고 기껏 나온 것이 이 플레이다. 인터셉트 후 코스트 투 코스트는 농구에서 매우 일반적인 플레이다. 
상양의 7번을 블록킹 시도 후 곧바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서태웅. 전반전에서 서태웅의 장면은 여기까지다.
후반전에서 서태웅의 수비 성공, 강백호의 리바운드, 서태웅의 원맨속공으로 리듬감 있는 공수 전환이 이뤄진다.
정대만이 장권혁에게 막히고, 강백호가 4반칙이 되어 위축되면서 서태웅 혼자 고군분투 한다.
상양의 잔당들이 4반칙으로 쫄아 있는 강백호를 공략하기로한 작당모의를 눈치 챈 서태웅.
파울에 여유가 있는 서태웅은 강백호를 대신해서 강력한 파울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다.
오창수의 자유투는 2개 모두 실패 했고, 리바운드를 따낸 서태웅.
지체없이 아웃렛 패스를 뿌렸지만, 김수겸에게 저지 당한다. 그러나 정대만은 공에 대한 집념으로 공을 살리기 위해 뛰어든다.
아웃렛 패스를 뿌린 놈이 제일 먼저 앞으로 치고나가서 속공 덩크를 내리 꽂는다. 송태섭은 뭐하고 있는지???
도저히 못 막는 서태웅의 플레이에 절망하는 김수겸.VS 상양고 장면기록
전반적으로 막힌 혈을 뚫어주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주전 4인방이 제대로 된 플레이가 되지 않을 때 단독 속공을 묘기에 가까운 더블클러치 레이업으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강백호가 4반칙으로 위축되 있을 때도 하드한 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또한 후반전 막판에 정대만이 몸을 날리며 살려낸 루즈볼을 강력한 덩크로 마무리하며, 김수겸에게 절망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제 북산은 지역결승리그에 진출하며, 도내 베스트 4에 입성하게 됩니다. 지역결승리그의 첫 상대는 도내 NO.1인 해남대부속고교. 서태웅은 이 시합에서 전설을 쓰게 됩니다.
완벽하게 약속된 패턴플레이다. 이건 막아낸 이정환이 사기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걸 또 공중에서 백패스로 연결하는 서태웅. 이건 물리엔진 오류에 가까운 플레이다.
평범한 투맨 속공 수비. 2대2 상황에선 공격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므로 서태웅의 수비가 딱히 나빴던 건 아니다.
탑에서 1대1 드리블 돌파. 전호장이 하드파울로 막아낸다. 인텐셔널 파울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초 하드파울이다.
아웃 오브 바운드도 바로 서태웅에게 전달된다. 선수들의 배치를 보면 아이솔레이션에 가깝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서태웅에게 패스하는 채치수. 송태섭의 마크맨이 이정환이기 때문에 서태웅이 볼 운반까지 직접하는 모양새다.
서태웅과 채치수의 눈빛교환. 의도적으로 공격리바운드를 가정한 공격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채치수는 불의의 부상을 입게된다.
곧 바로 이어지는 강백호의 강력한 아웃렛 패스. 그러나 전호장의 환상적인 수비로 권준호를 떡불낙한다...만 팔로업하던 서태웅이 줏어먹는다.
김동식을 수비하던 서태웅이 어느새 강백호의 헬프를 들어온다. 1불낙 적립하는 서태웅.
그러나 둘다 점프를 뛴 바람에 리바운드는 이정환에게 뺐긴다. 곧이어 이정환의 환상적인 패스가 이어지지만 서태웅이 바로 저지한다.
북산의 런앤건은 해남의 재빠른 수비에 속절없이 막힌다.
속공이 막힌 북산은 서태웅을 활용한다. 높이의 우위와 위치 선점, 그리고 서태웅의 슈팅력이 결합 된 완벽한 미스매치 플레이다.
방금 전 플레이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박하진 기자는 혹평, 신준섭은 반대다. 앞서 설명했듯 이 플레이는 완벽한 미스매치 였기 때문에 기자가 틀렸다.
서태웅의 두 번째 헬프디펜스.
불낙 후 속공전개를 하지만 실패한다. 어느새 공격코트로 넘어온 서태웅이 또 다시 미스매치 공격을 펼친다. 박하진 기자의 대사는 분위기 조성 용이지 적확한 평론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공격을 성공 한 직후 첫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서태웅.
전호장이 마크일 땐 무조건 던지는게 맞다. 점프력이 뛰어나지만 서태웅은 더 크고 더 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서태웅의 미스매치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북산. 해남의 감독이 얼마나 무능한지 알 수 있다. 서태웅의 피지컬은 작중 최강이다. 보는 바와 같이 압도적인 점프로 자신보다 6cm나 큰 고민구보다 머리 하나가 위에 떠서 슛을 던지고 있다.
또 다시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송태섭의 패스. 전호장이 마크맨인 이상 서태웅은 망설일 이유가 없다. 해남의 감독은 작전 타임 후에 선수를 다그치는데 이게 선수를 다그쳐서 될 일인가? 무능함의 끝을 보여준다.
결국 자신이 농알못 이었음을 인정하는 박하진 기자. 농알못이기 때문에 끝까지 서태웅 평론으로만 그친다.
전반 종료 20초 전에 올코트 프레스로 압박하는 해남이지만, 올코트 프레스의 실패로 서태웅에게 전설의 더블클러치 덩크를 떼려맞는다.
5초 남겨 놓고 첫패스를 받은 전호장의 공을 스틸하는 서태웅. 이 플레이로 전반의 15점차가 동점이 되며 끝이난다. 이정환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굳이 전호장이 저기서 첫패스를 받는 바람에 동점의 빌미를 내준 해남의 플레이는 매우 아쉽다. 서태웅은 전반에 무려 21점을 스트레이트로 넣은 꼴이 된다.
후반전의 점프볼을 강백호가 쳐낸다. 루즈볼이 된 것을 서태웅이 냅다 주워 슛으로 연결하지만 전호장의 블로킹에 막힌다.
채치수가 돌아온 후반전. 더 이상 서태웅의 미스매치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북산은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한다.
이정환과 신준섭 콤비를 막기위해 수비 진영이 박스원으로 바뀐다. 앞선 수비인 강백호에게 속공기회가 생긴다.후반전의 공격 전술은 상대의 맨투맨 수비에 대응한 아이솔레이션이다.
이정환과의 매치업. 이정환의 포스트업에 당하는 서태웅.
직후 공격에서 이정환이 서태웅을 마크하지만, 돌파를 선택하며 곧바로 되갚아준다.
프론트코트로 넘어 간 정대만에게 빠르게 패스한다. 정대만이 득점에 성공하며 서태웅은 1어시 적립.
강백호가 살려낸 루즈볼이 운좋게 골밑의 서태웅에게 건네진다. 마크맨이 전호장이면 뭐다? 미스매치 닥돌이다. 마지막 활약 후 교체된다.VS 해남고 장면기록
실제득점 전반 25점(4점 생략) 후반 6점(4점 생략)
1대1 시도 5회 - 파울유도 1회 - 득점 4회
마크맨인 전호장이 9cm나 작기 때문에 북산의 공격은 서태웅에게 집중됩니다. 채치수가 전반전 중반부부터 발목부상으로 후반전 시작까지 이탈했기 때문에 공격의 기회가 더 많이 몰리기도 했고, 본인 스스로도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득점기회를 창출을 하기도했기 때문에 전반에만 무려 21득점을 스트레이트로 넣으며 15점차를 메꾸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다만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커져서 후반에는 전반만큼의 활약을 하진 못합니다. 후반에 채치수가 복귀하면서 채치수 정대만 3학년 콤비와 공격 기회를 나눠가지지만, 클러치 타임에 강백호가 살려낸 루즈볼을 덩크로 득점한 뒤 체력이 방전되어 교체되며 활약은 끝이납니다.
이제 지역결승 마지막 시합인 라이벌 능남과의 시합을 훑어보죠.
전반의 첫 활약은 윤대협의 공을 스틸할 뻔 한 것이다.
그리고 변덕규에게 트래쉬토킹으로 멘탈 공격.이전 시합들과 달리 수비의 적극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공격리바운드 후 슛이 아니라 어시스트를 선택한다.
전반전 막바지에 2vs2 속공 상황에서 윤대협의 수비에 저지당하자 곧 바로 아웃사이드에 있는 정대만에게 볼을 돌린다.
유명한 전반은 버린다 작전의 첫 공격.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온존해뒀던 체력을 바탕으로 개인기를 구사한다.
후반전에 들어 윤대협과의 2번째 1대1 대결. 막을 수 없는 슛을 던져넣으며 상대선수들의 기를 꺾어놓는다.
에이스 간의 쇼다운을 펼치는 서태웅과 윤대협. 윤대협의 개인기도 전혀 손색이 없다.
서태웅의 턴. 그러나 윤대협의 수비가 성공하며, 공격권을 빼앗긴다.
그러나 서태웅도 윤대협을 잘 막아내고 있다.
3분의 정적을 깬 윤대협의 더블클러치 레이업슛.
초스피드 3점슛으로 응수! 양보없는 에이스 배틀이 펼쳐진다.
패스 컷트 후 장기인 속공을 펼치는 서태웅.
속공 전개 상황에서 윤대협과 또 다시 1대1 상황이 되지만, 채치수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우며 공격을 성공시킨다.
채치수 서태웅 송태섭의 완벽한 패턴플레이. 이런 플레이는 즉흥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오직 팀 연습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다.
막 던지는 슛처럼 보이지만 변덕규가 없는 능남의 약한 골밑을 계산에 넣고 던지는 것이다. 계산대로 강백호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낸다.
채치수를 축으로 5명이 모두 공을 만지는 공산당 농구를 시전하는 북산. 감독이 부재중이지만 평소 연습 때 몸속 깊이 베일만큼 연습했다는 증거다.
윤대협 피셜 체력이 좋은 백정태도 방전 될 만큼 빡센 경기지만 서태웅 송태섭 강백호는 시종일관 속공을 달린다.
윤대협과 서태웅의 차이를 명백히 보여주는 장면. 1대1 상황에서 한번의 드리블도 하지 않고, 단 두번의 패스만으로 서태웅을 제낀다.
그러나 깡돌파력이 만땅인 서태웅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이 플레이는 경기장의 모두가 무리라고 까내리지만 사실 변덕규의 5반칙을 유도한 노림수가 깔려있다.
대사가 거의 없는 서태웅도 윤대협에게 만큼은 트래쉬토크가 상당하다. 빨리 뻗어버리라고 중얼거리는 윤대협의 대사가 압권이다.
처음으로 나온 서태웅의 독단적 플레이. 적 아군 관중 할 것 없이 모두 속였다. 이 플레이로 윤대협의 마음에 불이 붙는 바람에 북산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잡으면 막던지다보니 그래비티가 발동했다. 덕분에 전설의 추억 회상 3점슛이 탄생할 수 있었다.VS 능남고 장면기록
1대1 시도 6회 - 득점 4회 - 실책 1회 - 피블락 1회
전반전엔 특별한 활약은 없지만 어시스트 2개와 2득점을 하며, 팀플레이에 일조합니다. 후반전엔 전반에 보전했던 체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선 클러치 타임에 정대만이 체력 문제로 완전 이탈하면서 체력 보전 전략이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능남에서도 백정태가 체력 방전으로 이탈할 만큼 엄청난 늪농구가 펼쳐진 경기 속에 윤대협을 상대로 1대1 시도를 6번하여 4번을 득점으로 만들어 냈으며, 채치수에게 앨리웁 어시스트를 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등 에이스로서 충분한 활약을 펼칩니다.
전국대회에 진출한 서태웅은 이제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하게 됩니다. 과연 전국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1차전인 풍전과의 시합을 살펴보겠습니다.
채치수와 서태웅의 연계 플레이. 채치수가 인사이드로 몰아놓고 서태웅에게 공을 건내준다.
득점 후 채치수와 소통하는 서태웅. 채치수가 끌어들이고 서태웅에게 공을 몰아주기로 한다.
작전대로 채치수가 수비를 몰고, 서태웅에게 빼준다.
그러나 에이스 킬러 남훈의 팔꿈치 공격에 맞아 일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북산의 전매특허 점프볼 속공. 그러나 서태웅은 왼쪽눈이 부어올라 원근감을 잃었다.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 부상당한 눈으로 죽기살기로 뛴다.
부상당해도 서태웅이 가장 확실한 득점 보증수표다. 채치수의 위치를 보면 이미 리바운드를 염두에 뒀음을 알 수 있다.
첫 패스를 송태섭이 인터셉트한다. 직접 돌파하지 않고 서태웅에게 건내지만 원근감이 없는 서태웅은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한다. 
그 와중에 수비를 등지고 슛을 던져본다. 노골이지만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두개를 얻는다.
후반전 4분 44초에 터진 역전 덩크슛. 바스켓카운트 원 드로우도 깔끔하게 넣는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고는 믿기지가 않는 플레이다.
이성을 잃고 날아오는 남훈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견뎌내어 오펜스 파울을 유도한다. 멘탈이 미친수준이다.VS 풍전고(전국대회 1차전) 장면기록
1대1 시도 2회 -득점 2회 오펜스파울 유도 1회
초반에 호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고속의 캐치앤샷과 1대1 공격을 통해 득점을 하지만, 남훈의 팔꿈치 공격을 맞고 실신하여 전반전 중간에 이탈합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복귀하지만 왼쪽눈이 부어올라 원근감을 잃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리는데, 그가 평소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음이 밝혀집니다. 부상 중임에도 패스를 몰아받는 등 팀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시합은 전국대회 2차전, 전국최강 산왕공고와의 시합입니다. 이 시합이 생각보다 많이 길기 때문에 독자들이 생각하는 서태웅의 이미지는 이 경기의 서태웅일 확률이 높습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에이스 대결에서 밀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몰아주며, 그에 응하는 서태웅.
작중 거의 나오지 않는 원맨 속공 단독찬스를 파울로 저지 당한다. 비록 파울이지만 원맨 속공의 실패는 상당히 굴욕적인 것이다.
후반전 시작 직후 산왕의 존프레스로 막혀있던 북산의 첫 득점기회. 그러나  덩크슛을 클린 블락하는 신현철의 사기적인 활약에 저지당한다.
채치수와 정대만이 수비에 묶여 패스할 곳이 없다. 유일하게 서태웅만이 공을 받을 만큼 수비를 벗겨내는데 성공. 송태섭과 권준호의 독백에서 절박함이 느껴진다.
정우성의 손질에 공을 흘린다.
정우성에게 페이크가 통하질 않는다. PG 이명헌이 순간적으로 트랩을 걸어와서 허둥지둥 송태섭에게 공을 빼며 허무하게 공격이 끝난다.
채치수 정대만이 제대로 공도 못잡고 있기 때문에 서태웅이 어떻게든 마무리 지으려한다. 문제는 정우성이 수비를 너무 잘한다.
강백호의 레이업 미스를 전매 특허인 팁인 덩크로 마무리한다.
서태웅의 원맨 속공 원핸드 덩크를 체이스 다운 블락하는 정우성. 고교생의 레벨이 아니다.
드리블 돌파를 해보지만 오히려 정우성과 신현철의 덫에 걸린다. 재빠르게 공을 송태섭에게 빼보지만 기다리던 이명헌에게 커트 당한다.
아주 쉽게 빼앗긴다.
1대1로는 더 이상 답이 안나오는 수준.
1대1이 안 통하자 패스 플레이로 선회하는데 이 패스가 이 시합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문제는 이 장면이다. 이 장면 때문에 마치 서태웅이 매번 1대1만 추구하는 선수인 것처럼 느껴진다. 앞선 자료들이 말해주듯 이것은 팩트가 아니다.산왕전 한정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산왕전에서는 어시스트 장면이 한 컷도 없었기 때문에...
패스 한 번 했다고 갑자기 안 되던 돌파가 된다.
송태섭은 서태웅을 완전히 의지하고 있다. 다만 서태웅의 저 대사는 고작 1대1의 극대화에 치중되어 있어서 매우 아쉽다.
스틸, 원맨 속공, 어그로 이후 외곽으로 빼주는 어시스트까지. 능남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윤대협을 앞에 두고 한 어시스트와 유사한 패턴.
공을 잡자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이미 지역대회 내내 겪었던 일이므로 새삼스런 연출이다.
오랜만에 돌파시도 후 정우성과 같이 고각 슛을 선보인다.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 패턴. 서태웅이 작중 가장 많이 보여준 패턴이다. 상대를 앞에두고 삼점슛을 꽂아 넣는 건 주특기 중 하나이다.
강백호의 블록킹 후 송태섭-서태웅-정대만의 3인 속공 전개. 서태웅이 미끼고 슛은 정대만이 한다. 처음 나오는 패턴.
양팀의 에이스들이 체이스다운을 당한다. 마지막 시퀀스는 능남과의 첫 연습경기와 유사하다.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 윤대협의 더블클러치에 당한 것과 똑같은 구도다.
마지막 공격은 어그로 이후 강백호에게 어시스트다.VS 산왕공고(전국대회 2차전) 장면기록
1대1 시도 12회 - 득점 3회 - 실책 4회 - 피블록 1회 - 어시스트 1회
전반 36-34 (서태웅 4점) 최종 79-78 (서태웅 9점)
전반전은 한 번의 1대1 돌파 득점과 슈팅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넣는 것을 끝으로 활약은 없습니다. 이는 정우성이 서태웅에게 두 번 연속으로 실점을 하면서 조기 교체 됐기 때문에 서태웅도 같이 교체했기 때문이죠. 후반전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만 정우성과 신현철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 기회를 여러 번 날려먹습니다. 후반전의 막바지에가서 개인기에 패스를 섞어 쓰면서 정우성의 수비를 파훼하는데, 5득점 2어시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다시 보여줍니다.
종합 장면기록. 생략된 장면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산왕공고와의 시합에서 의도적인 너프를 먹어 패스 버튼이 먹통이 된 후반전 중반까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올어라운드함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전국대회 직전 안선생님의 어드바이스가 잘못 입력된 탓이 크다고 보는데, 결국엔 라이벌인 윤대협과 마찬가지로 올어라운드 테크로 다시 돌아가며 스스로 볼호그의 오명을 벗어버리게 됩니다.
댓글